지금은 고인이 되신 원로 심리학자 모교수님의 애창곡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 새'가 떠오른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가 한정된 시간만을 누릴 수 있는 오감의 육체로 더 한정된 공간 속에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라는 고유명사는 나의 무엇을 지칭하는 단어일까?
내가 한다는 일련의 사건들은 과연 내가 한다고 말할 수 있나?
어디까지가 나이고 어디부터가 너인가?
지구상에 실재한다는 수많은 나와 너는 무슨 의미이며 어떻게 만나져야 하는가?
이러한 물음 들이 어떤 때는 떨리는 가슴으로 또 어떤 때는 답답함으로 다가온다.
굳이 '장주몽(莊周夢)'을 들지 않아도 일상 속의 내가 허상이 되어버리는 느낌을 아는가?
그 경험이 있다면 위의 가사처럼 가득찬 내가 해야할 바를 알리라!
노자의 빈(牝)도 결국 이것이리라!
Surrender!
NO. | 제 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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