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無)를 '알 수 없는 것’, '그럼에도 만물을 생성 변화케 하는 신비한 힘을 가진 것’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이를 융이 말하는 '무의식’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만년의 프로이트도 꿈에 고대 유산, 선사시대의 정보가 포함되어 있음을 시인하는데 융은 더 나아가 무의식을 모든 정신적 창조와 변화의 근원이고 인간의 정신적 체험의 씨앗을 내포하고 있으면서 자율적으로 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에서 유가 생긴다’(有生於無)는 말은 그 잠재하는 씨앗의 밖으로의 현현이다. 그런데 프로이트는 처음에 의식에서 억압되어 무의식이 형성된다고 믿었다. 프로이트가 '최초에 의식이 있었다. 그것에서 무의식이 생겼다’는 식으로 생각했다면 융은 '최초에 무의식이 있었다. 거기서 자아와 의식이 탄생하였다’하는 식으로 본다. 또한 자아 의식의 출현과 더불어 수 많은 종류의 생각과 느낌과 행동들이 체계화 되고 분화 발달하게 된다. 그런데 의식이 발달하면서 인간들은 처음 의식을 낳아서 키우고 있는 마음의 토대이며 뿌리인 근원━우리가 무의식이라 부르는━을 잊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눈으로 잘 보고 인지할 수 없으며 대개 상징의 모습을 띠거나 혹은 특수한 정신적 사건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대인의 과제는 첫째, 우리의 의식, 우리가 알고 있는 정신세계 밖에는 아직 알 수 없는 어떤 것이 있어 끊임없이 의식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겠고, 둘째는 그것을 알기 위하여 자아 의식의 오만과 우월감을 버리고 경건하게 무의식을 관조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노자와 융』 이부영 지음 한길사
위의 인용문에서 이부영 박사의 글대로 현대인이 해야 할 두 가지를 인식하고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떤 방식이어야 할까? 그 정신적 체험의 씨앗을 찾아 제대로 성장시키며 사는 삶이란 어떤 모습으로 전개될 수 있을까? 그 궁금함으로 내 의식 세계 밖의 세계를 열 수 있는 문구를 이소의 열기카드에서 만날 수 있을까? 매일 아침 열기카드로 시작하는 나의 하루는 이전의 날들과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까?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만나게 된다면 열기카드는 나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 줄 수 있을까? 처음 만나는 자리의 어색함을 이소의 열기카드로 없애본다면 뜻하지 않은 어떤 세계를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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