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ness
...
이제 5분 전에 그대의 의식속에 무엇이 있었는지 생각해보라.
대부분의 생각, 대부분의 몸의 감각,
그리고 아마 대부분의 환경이 바뀌었을 것이다.
5분 전에도 있었는데 지금도 있는 것은 무엇인가?
'나 I AMness'이다. '나'라는 느낌, '나'라는 의식이 그대로 있다.
'나'는 영원히 현존하는 바로 그 '나'이다.
그 '나'가 지금 현존하고 있으며, 바로 전 순간에도 있었고,
1분 전에도 있었으며, 5분 전에도 있었다.
5시간 전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
5년 전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
5세기 전에는 무엇이 있었는가?
...
5천년 전에는?
...
이제 새로운 아침이고, 새 날이고, 새 사람이다.
새로운 인간은 통합적이다.
그래서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켄 윌버의 통합비전』에서
위의 켄 윌버의 글에 동의하겠는가?
그는 분명, 이는 자기의 주장이 아니라 지구가 자전하듯이
또는 공전하듯이 그리고 지구상 생물이 자연스럽게 성장하듯이
당연한 이치라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윌버와 같은 탁월한 통합사상가의 말을 나같은 범인은
감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내가 같은 육체를 갖고 있는 시간
즉 길어야 백년쯤 되는 그 시간 안의 나는 내가 '나'라고 하겠다.
하지만 '영원히 현존한다는 나'를 나는 나라고 인식할 수는 없지 않을까?
그런데 이 순간 갑자기 하나의 의문이 올라온다.
내가 내 뇌세포나 육체적 오감으로 느껴지는 감각 환경과 시간 속에만 내가 있는가?
어느 날에 '지금의 내'가
'5만년 전의 나' 즉 영원의 시간 속에 있어야만 하는 나를
아무 준비없이 마주하는 사건이 있지 않았나 가늠해본다.
꿈속에서,
어느 숲길에서,
파도치는 푸른 바다에서,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 소리에서,
심지어, 마주오는 어떤 남자의 눈동자에서,
혹시 같은 나인가 했던 나를!
그 때마다 나는 한정된 시간 안의 나와는 다른 시공간으로
갔기에 여기에 물체로 있지는 않으나 너무나 생생하게 나로
'있는'(AMness)나를 경험했던 것은 아닌가?
그리고 비로소 그 때마다 나는 새로운 세상의 나를 만들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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