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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이소인


이소, 2018-01-10 14:57:15, 조회수: 922

<시시한 이소인>

50여년을 살아온 내 삶의 시간들은 매 순간 초라하거나 시시해 보이지 않으려 참으로 애써왔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래서 나의 신체적 핸디캡을 조금이라도 가릴 수 있는 의복들을 부단히 찾아 다니고, 난해해 보이는 책들을 옆에 끼고 잘 아는 것처럼 그 단어 들을 인용했으며, 멋진 장소와 비싼 음식의 사진들을 내 계정에 추가하며 이것들을 타인으로 하여금 나와의 등가로 여기게 했다. 이외에도 내 내면의 소리와는 별개로 유리돼 가는 행태들을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매 순간 저지르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어쩌면 졸업보다도 더 먼저 상담소를 개소한 것도 이 기제의 일환일지도 모른다.

'이소인문심리상담이라는 이름으로 공간을 운영한지 2년차! 내게는 두 가지 질문이, 들고 나는 나의 숨에 매달려 들락거린다. 그것은 '왜 상담을 하는가?’, '왜 인문상담인가?’ 인간이라는 태생적 흠은 나를 위와 같은 열등감과 나르시즘 사이 진자운동의 도도함에 매 순간 매몰시키지만 내게는 다행히 '의미화의 도구가 있다. 누구는 내게 과도하게 모든 순간들에 의미를 부여하거나 애써 찾으려 노력한다는 질책 같은 조언도 주지만 이것이 바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인문人文이 아닐까?로 해석해본다. 진은영님의 『시시詩時하다』라는 근간에서 내가 그렇게 두려웠던 같은 음의 '시시하다가 새로운 의미 부여로 재탄생 되는 것을 보며 이제는 시시時詩로 그 순서를 바꿔 조금 다른 색의 옷을 아예 입어버리기로 했다. 이후로 지금의 나는 같은 행동을 하고 있지만 그 기저의 마음 밭은 사뭇 다름을 느낀다. 그래서 나를 포함한 시시한 이소인은 오늘도 시시하게 손을 모아본다.



 photo by 이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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